LA 다저스 우완투수 케빈 코레이아(34)가 다저스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코레이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6승(13패)째를 수확했다. 투수 타석에서는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코레이아는 지난 10일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다저스로 팀을 옮겼다. 선발뿐만 아니라 롱릴리프로 뛸 수 있는 코레이아는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티-류현진으로 이뤄진 다저스 마운드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코레이아의 통산 성적은 74승 91패 평균자책점 4.53. 2009시즌부터는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쌓기도 했다.

출발부터 좋았다. 코레이아는 1회를 공 7만 던져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2회는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코레이아는 3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애틀랜타 타선을 압도했다. 90마일 초반의 패스트볼에 80마일 후반의 슬라이더, 80마일 초반의 커브 등을 앞세워 애틀랜타 타선을 상대했다.
코레이아는 4회 1사 1,2루에서 저스틴 업튼에게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제이스 헤이워드를 삼진 처리하고 에반 게티스를 외야뜬공으로 막고 위기를 일축했다. 5회와 6회도 큰 위기 없이 넘기고 승리 요건을 갖췄다.
방망이로도 팀에 힘을 보탠 코레이아. 코레이아는 3회 2사후 애틀랜타 선발 훌리오 테헤란의 3구째 72마일 커브를 받아쳐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타격감을 조율한 코레이아는 0-1로 뒤진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93마일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렸다.
6회 공격에서 다저스는 3점을 뽑았고 코레이아는 동점 득점에도 성공했다. 코레이아의 안타를 시작으로 디 고든과 야시엘 푸이그, 아드리안 곤살레스까지 4연속 안타가 터져 나왔다. 코레이아가 5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한 다저스 타선을 일깨운 셈이다.
rainshine@osen.co.kr
애틀랜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