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의 무대' MC 이상용 "외압으로 성금 유용 혐의" 주장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8.12 13: 22

방송인 이상용이 정치적 외압으로 자신이 심장병 아동 돕기 성금으로 모은 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그로 인해 자신이 진행 중이었던 MBC ‘우정의 무대’가 폐지됐다고 주장했다.
이상용은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의 ‘백일섭의 그때 그 사람’에 출연해 1996년 불거진 심장병 아동 돕기 성금 유용 혐의를 받았다가 무혐의로 검찰 조사가 나온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내가 40년 동안 심장병 어린이들을 도와서 국민 훈장을 수여받았다”면서 “그런데 어느 날 내가 성금을 유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 보도는 사실이 아니었고 날 죽이려고 그런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상용은 “기사가 나오기 전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기자의 전화도 없었다”면서 “검찰 조사를 받았고,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내가 오죽하면 서울지방검찰청 판결문을 들고 다닌다.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이 내용은 기사로 나오지도 않았다”라고 무혐의 처분을 받은 증명서를 보여줬다.
그는 “내가 너무 억울해서 잠을 못자서 병원에 입원을 했다”면서 “수면을 돕는 주사를 3대를 맞아도 잠이 안 왔다”고 답답했던 심경을 표출했다.
이상용은 이날 이 같은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내가 국회의원 선거 출마 제의를 받고 거절했다. 나는 국회의원이 되기 싫었다. 그래서 거절했는데 그 이후로 날 죽이려고 성금 유용 혐의 기사가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그리고 얼마 안돼 ‘우정의 무대’가 폐지됐다. 그래도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지 않길 잘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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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섭의 그때 그 사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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