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PD “토론 논란..다양한 시각 더 지켜봐 달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8.12 14: 55

JTBC ‘비정상회담’이 인기 홍역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비정상회담’은 세계 각국의 외국인 패널들이 대중이 가장 관심 있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시각들을 드러낸 것이 신선함을 선사하며 첫 회부터 크게 화제가 됐고 회를 거듭하면서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많은 인기 프로그램들이 그랬듯 ‘비정상회담’ 또한 한 차례 홍역을 치르고 있다.
‘비정상회담’은 방송인 전현무, 개그맨 유세윤, 가수 성시경 등 말 잘하는 세 남자와 한국인보다 능숙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외국인 패널 11명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 청춘들이 봉착한 현실적 문제를 토론하는 형식의 새로운 글로벌 토크쇼.
첫 회 1.553%(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해 방송 3회 만에 2%를 돌파한 것에 이어 5회 만에 3%를 돌파했다. 또한 지난 11일 방송이 3.548%를 기록하는 등 4%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비정상회담’은 이처럼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는 만큼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비정상회담’에서 G11과 MC, 게스트가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건 토론보다는 토의에 가까운 형태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각자 다른 의견을 나누는 것. 기획의도가 ‘기성세대의 멘탈을 흔드는 비정상적이고 재기발랄한 세계의 젊은 시선. 행복을 갈구하는 이 시대 청춘들에게 보다 명확하고 색깔 있는 미래의 답을 제시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정해져있지 않은 여러 가능성이 있는 답변들이 쏟아진다.
그러나 11일 방송된 ‘비정상회담’에 대해 시청자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게스트로 출연한 개그맨 조세호가 ‘대인관계가 점점 어려워지는 나, 정상인가? 비정상인가?’라는 주제로 G11이 토론을 벌였다. 해당 주제를 토론하며 서열문화, 회식문화 등의 대한 토론도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하지만 방송 후 ‘토론에 문제가 있었다’라는 반응과 ‘치열한 토론이 여전히 재미있었다’라는 반응이 시청자 게시판을 도배했다.
전자의 입장은 토론에서 한국의 입장이 유독 강하게 표현됐고 MC들의 중재가 아쉬웠다는 것. 그러나 이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각국 비정상들의 주장이 부딪히며 생기는 상황들이 재미와 웃음을 자아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 있으면 반대의 입장을 피력하는 것이 토론이고 ‘비정상회담’ 또한 그러한 토론의 기본을 충실히 지켰지만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비정상회담’의 임정아 PD는 OSEN에 “외국인 패널들 중에 상당수가 한국에 있는 회사를 다니고 있고 한국문화에 적응하면서 자신들이 느낀 장단점을 얘기했다. 또한 다른 패널들도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얘기한 것이다. ‘비정상회담’이 교양프로그램이 아닌 만큼 MC들의 의견개진 또한 자유롭다”며 “의견에 대한 공격, 토론 등이 게시판을 통해 활성화돼야 하지만 패널들이 일반인만큼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도 패널들의 다양한 시각과 토론을 더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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