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강릉시청과 FA컵서 김남일 복귀 유력...리치도 출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8.12 15: 03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김남일(37, 전북현대)이 강릉시청전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여름 이적시장서 합류한 브라질 미드필더 리치도 출전 준비를 마쳤다.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이 오는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8강에 진출한 유일한 내셔널리그팀 강릉시청을 불러들여 '2014 하나은행 FA컵' 8강전을 갖는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대한축구협회에 등록된 모든 팀 중 국내최강 축구팀을 가리는 FA컵에서 전북은 지난 2000년, 2003년, 2005년 등 3회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전북은 강릉시청과 8강전을 승리로 장식해 4회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우승을 향한 중요한 길목에서 만난 강릉시청과는 4년 만에 재대결이다. 전북은 지난 2010년 16강전에서 강릉시청을 만나 당시 에닝요의 결승골(후반 23분)에 힘입어 강릉을 2-1로 누르고,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그러나 강릉시청은 32강과 16강에서 경남 FC(2-1)와 포천시민축구단(1-0)을 물리치고 8강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다. 특히 올해 역대 FA컵 최고 성적인 8강에 오르면서 무서운 기세를 타고 있어 신중하게 상대해야 한다.
하지만 전북은 강릉시청을 잡고 연승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이다. 전북은 월드컵 휴식기 이후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를 기록, K리그 클래식 선두를 질주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북은 무더위 연속경기로 지친 일부 선수에게 휴식을 주며 로테이션으로 강릉시청과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교체 출전하면서 골을 기록하고 있는 이상협, 부상에서 복귀한 김남일, 후반기 팀에 새롭게 합류한 공격형 미드필더 리치가 팀 적응을 끝내고 출격한다.
최강희 감독은 "FA컵은 단판승부라 변수가 많아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하지만 꼭 승리해야 하는 경기이다. 최고의 경기력으로 무더운 날씨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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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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