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봉준호·문소리 등, 세월호 일일 단식 동참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8.12 15: 26

박찬욱, 봉준호를 비롯한 영화 감독들을 비롯해 배우 문소리, 고창석, 조은지, 장현성 등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단식에 동참한다.
12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영화인준비모임에 따르면  박찬욱, 봉준호, 임순례를 비롯 변영주, 신연식 감독 뿐만 아니라 배우 문소리를 비롯 고창석, 조은지, 장현성 등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메시지를 작성해 인증샷을 올렸다.
인증샷 속 영화인들이 들고 있는 노란색 종이 위에는 세월호 관련 각각의 생각이 담긴 메시지가 적혀있다. 박찬욱 감독은 '4:4:3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라!'고 적었고 봉준호 감독은 '유가족도 동의하는 제대로 된 특별법! 만들어주세요'라고 적었다.

이어 임순례 감독은 '유가족 동의없는 세월호 특별법 반대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들고 있고 변영주 감독은 '다시는 억울한 희생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원합니다. 유가족, 영화인들과 함께 일일 단식 동참합니다', 신연식 감독은 '다시하자- 세월호 특별법, 동참하자- 일일 단식'이라는 메시지를 들고 있다.
배우들 역시 자신만의 메시지를 적어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문소리는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원합니다. 저도 오늘 유가족, 영화인들과 함께 일일 단식 동참합니다', 고창석은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원합니다. 부모 마음은 다 같은 겁니다', 조은지는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원합니다. 저도 유가족과 함께 일일 단식 동참해요', 장현성은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원합니다. 저도 유가족과 함께 일일 단식 동참합니다'라고 뜻을 전했다.
또한 이들은 제정 촉구 메시지를 보냄과 동시에 각자의 일터에서 1일 단식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영화인들은 지난 9일 오전 11시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해 기자회견을 가지고 유가족 단식에 동참했으며, 이후 영화인들의 참여가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영화인들은 세월호 특별법 관련 지난 7일의 여야합의안에 반대하며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유가족과 국민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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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영화인준비모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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