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현, "인천AG서 부활... 브라질올림픽 꿈꾼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8.12 15: 28

"인천아시안게임 목표는 부활입니다."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덕현(29, 광주시청)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부활을 꿈꾼다. 김덕현은 12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육상국가대표선수단 발대식 행사에서 대회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멀리뛰기 금메달을 목에 건 김덕현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왼쪽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해 그후로 줄곧 부상 후유증에 시달렸다. 부상을 안고 나선 2012 런던올림픽에서 세단뛰기 예선 탈락 등 아쉬움만 잔뜩 남기고 돌아온 김덕현은 안방에서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부활'을 향한 희망을 다졌다.

"4년 전에 2관왕을 했어야하는데..."라며 아쉬움을 먼저 전한 김덕현은 "예전에는 무대포였다. 하지만 이제 국제대회 경험도 쌓이고 기술도 생겼다. 두 종목(멀리뛰기·세단뛰기)에 출전하다보니 경기 일정이 만만치 않은데 그래도 세계선수권만하지는 않을 것이다. 예선전 없어지라고 비는 중이다"라며 밝게 웃었다.
"한 번 크게 다치고 나니, 선수는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기량을 복구하는 것이 너무 많이 힘들었다. 아직도 후유증이 심하다"고 돌이킨 김덕현은 "최대한 관리하면서 뛰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덕현의 인천아시안게임 목표는 확고하다. 부활이다. 끔찍했던 부상의 악몽을 털어내기 위해 김덕현은 절치부심하고 있다. "부활에 성공하면 다음 목표는 올림픽이다. 이번에 잘하면 올림픽에 마지막으로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미소를 보였다.
부활을 꿈꾸는 김덕현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멀리뛰기보다 세단뛰기에 집중할 예정이다. "올해 아시아 선수들이 멀리뛰기에서 엄청 세다. 펄펄 날아다닌다"며 혀를 내두른 김덕현은 "발목이 좋지 않다보니 스피드가 필요한 멀리뛰기보다 세단뛰기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세단뛰기에서 낭보를 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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