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 숀 매리언(36)이 갈림길에 섰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숀 매리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당초 매리언은 우승가능성이 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행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르브론 제임스의 컴백과 케빈 러브 트레이드 영입, 카이리 어빙의 재계약으로 클리블랜드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도약했다. 매리언까지 가세한다면 벤치의 깊이까지 더하게 된다.
문제는 연봉이다. 클리블랜드는 매리언에게 140만 달러(약 14억 3000만 원)의 최저연봉밖에 제시할 여력이 없다. 반면 인디애나는 매리언에게 최대 530만 달러(약 54억 4000만 원)까지 줄 여유가 있다. 인디애나는 정강이뼈가 부러져 시즌 아웃을 당한 폴 조지의 공백을 서둘러 메워야 한다. 조지의 부상으로 매리언에게 부상선수 예외 연봉을 지급할 수 있는 것. 그러나 인디애나 역시 매리언의 연봉이 170만 달러(약 17억 4500만 원)가 넘을 경우 차액만큼 사치세를 부담해야 한다.

지난 주 데이빗 그리핀 클리블랜드 단장과 만났던 매리언은 이번에는 래리 버드 인디애나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매리언은 우승과 돈의 갈림길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셈이다.
jasonseo34@osen.co.kr
여자친구와 휴가를 즐기는 매리언 / TOPIC=Splash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