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광복절 특집 위안부 다큐멘터리를 준비했다.
오는 16일 오전 8시 50분 MBC 광복절 특집다큐멘터리 '나비의 꿈, 49일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한국과 일본 양국 간의 정치적 논쟁이 아닌 위안부 할머니들의 소소한 삶의 모습을 통해 화해, 용서를 기반으로 한 여성 인권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난 6월 '나눔의 집'에 거주하시던 배춘희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며 정부에 공식적으로 기록된 위안부 할머니들 생존자 수는 54명이 됐다. 이들의 평균 연령 88세, 앞으로 살날이 많지 않다.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하면 사죄와 보상을 요구하는 시위하는 사람들로만 생각해 왔다. 하지만 그것은 극히 일부의 모습일 뿐 그들 중에는 평생 모은 재산을 장학금으로 사회에 환원하는가 하면, 텃밭을 가꾸고, 종교 생활을 통해 용서와 사랑을 구하려는 분들도 있다.
위안부이기 전 소녀였고 여성이었던 할머니들. 하지만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스스로 위안부라 밝히고 세상에 나온 이후 그들은 끔찍한 인권침해를 받아왔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 일본 내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문제를 통해 지난 역사를 반성하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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