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3, 스웨덴)가 자국 지적장애 축구단의 후원자로 나섰다.
12일(한국시간) 스웨덴 일간지 아프톤블라뎃에 따르면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지적장애 축구단이 이달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축구단은 장거리 여행과 체류에 필요한 비용이 만만치 않아 고심하다가 스웨덴 축구 대표팀에 편지를 써 후원을 요청했다. 스타 선수들의 친필 사인이 들어 있는 티셔츠나 축구화를 기부하면 이를 경매로 팔아 월드컵 출전 비용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이에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들의 계획을 듣자마자 바로 후원을 결심하고 축구단의 출전비용 35만 크로나(약 5300만 원)를 후원했다. 그는 "티셔츠 팔아서 얼마나 벌게 되나?"라고 물어보면서도 홍보대사직까지 수락했다.
국제지적장애인스포츠연맹(INAS-FID)이 주관하는 지적장애 월드컵에는 지능지수 75 이하의 선수들이 출전하며, 4년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을 마친 국가에서 개최한다. 한국은 여비를 마련하지 못해 출전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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