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 이병규 “2, 3연승 하면 4위 진입”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8.12 16: 51

LG 프랜차이즈 슈퍼스타 이병규(9번)가 78일 만에 1군에 합류, 팀의 4위권 진입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이병규는 12일 잠실 SK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선 찬스서 대타로 그라운드에 오를 예정.
이병규는 “그동안 후배들이 잘 뛰어줘서 기분이 좋았다. 주장인 (이)이진영이와는 꾸준히 통화하며 지냈다”며 “1군에 복귀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퓨처스리그서도 내 성적을 신경 쓰지는 않았지만 잘 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니까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고 그동안 근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이병규는 “일단 오늘은 벤치에서 대타를 준비한다. 그만큼 후배들 사기 올려주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임)재철이와 함께 후배들이 경기에 집중하고 열심히 뛸 수 있도록 돕겠다”며 “대타로 나가게 되면 출루에 집중할 것이다. 안타를 치든 볼넷으로 나가든, 몸에 맞든 어떻게든 출루하겠다. 주자가 있으면 점수를 뽑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선 “이상 없다. 퓨처스리그 경기서 수비도 봤다. 오늘도 대타로 나간 후 충분히 수비도 할 수 있다”면서 “2군에 있는 동안 꾸준히 우리 경기를 지켜봤다. 투수들이 점수를 안 내주니까 확실히 팀이 잘 되더라. 지난 2경기에선 타자들이 점수를 못 뽑았는데 타자들이 반성하고 오늘부터 잘 칠 거라고 생각한다. 후배들이 잘 해줘서 즐겁고 고마웠다”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이병규는 팀이 4위권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4위와 1.5경기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2, 3연승하면 4위 오를 수 있다고 본다. 경기에 뛰지 않더라도 후배들 사기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LG 양상문 감독은 “병규가 아직 한 경기 전체를 소화하기는 힘들 것 같다. 8월말이 되면 풀로 출장시킬 계획이다. 일단 앞으로는 대타로 나가고 수비도 경기 후반에 2, 3이닝 정도 보게 할 계획이다. 팀이 2연패로 분위기가 조금 다운될 수도 있었는데 병규가 오면서 최상의 전력이 됐고, 선수단 분위기도 많이 오를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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