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병규·지환 복귀로 최상 전력 가동”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8.12 17: 12

LG 양상문 감독이 엔트리 변화와 함께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 감독은 12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이날 1군 엔트리에 이병규(9번)와 오지환이 등록된 것에 대해 “2연패를 하면서 팀이 조금 가라앉을 수도 있다고 봤다. 4위와 경기차가 더 벌어지면 안 되겠다 싶더라. 무언가 해야될 때가 됐고 병규를 1군에 올렸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병규와 지환이가 오면서 최상의 전략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병규가 아직 한 경기 전체를 소화하기는 힘들 것 같다. 8월말이 되면 풀로 출장시킬 계획이다”며 “일단 앞으로는 대타로 나가고 수비도 경기 후반에 2, 3이닝 정도 보게 할 계획이다. 병규가 오면서 팀 전체적인 분위기도 많이 오를 것이라 본다”고 이병규가 가져올 긍정적 효과를 기대했다.

오지환의 합류로 인한 선발 유격수 자리와 관련해선 “오늘은 (황목)치승이가 먼저 나간다”며 황목치승의 선발 출장을 예고했다.
이어 양 감독은 전날 경기를 돌아보며 “어제 (신)정락이는 잘 던졌는데 1회에 너무 점수를 안 주려다가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주자가 3루에 있으면 1회니까 한 점 정도 줘도 되는데 김경언에게 볼넷을 내주고 이후 홈런을 맞고 말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에버렛 티포드와 관련해선 “그동안 좀 안 좋았는데 이제 몸 상태는 괜찮다. 워낙 낙천적 성격이라 문제 없을 것 같다”고 했고 최근 맹타를 휘두르는 손주인의 타순을 놓고는 “하위 타선에서 잘 해주고 있다. 상위타선에 놓기 보다는 7번 정도에서 빅이닝이 생기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는 게 좋다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이날 1군 엔트리서 제외된 정의윤을 두고 “의윤이가 최근 대타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대타로 안타치기가 쉽지 않다”며 “2군에서 선발 출장하면서 타석에 많이 들어설 것이다. 포지션 분배 등 여러 가지가 겹치면서 의윤이가 2군으로 내려갔는데 타격감을 찾고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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