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치료제 첫 제공
미국 제약사가 개발한 시험단계의 에볼라 치료제 지맵(Zmapp)이 서아프리카에 처음으로 공급된다.
실험 단계 신약이지만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2명을 살려 서둘러 공급해야 한다는 주장과 안정성 문제로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미국의 주장이 상반되고 있어 내주 발표할 세계보건기구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에 감염됐다 송환된 미국인 2명은 실험 단계의 에볼라 치료제인 지맵을 투여받고 기적적으로 소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에볼라가 창궐하고 있는 서아프리카에서는 자신들도 미국인과 똑같은 의료서비스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네 번째 에볼라 발병국인 나이지리아는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에 치료제로 알려진 '지맵'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1976년 에볼라 바이러스를 처음 발견한 피터 피오 등 전문가 3명도 공동성명을 통해 위험성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상황이 급하기 때문에 지맵을 아프리카에 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지맵 제조사인 미국의 맵 바이오 제약사도 물량이 충분하지 않으며 새롭게 생산하는데도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지맵을 확보해 아프리카에 보내더라도 누구에게 먼저 투약해야 하는 지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는 다음 주 초에 지맵의 투여와 관련해 긴급 윤리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밝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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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YTN 뉴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