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합의판정 또 실패, 7차례 챌린지 '성공 전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8.12 18: 45

두산이 또 합의판정에 실패했다. 7차례 모두 실패로 돌아가 성공이 없다.
두산은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 1회 공격에서 합의판정을 요청했으나 번복이 이뤄지지 않았다. 1회 2사 1루에서 호르헤 칸투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쳤는데 1루 주자 김현수가 홈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중계 플레이를 한 한화 2루수 정근우의 정확한 홈송구에 아웃됐다.
그러자 두산 송일수 감독이 덕아웃에서 나와 심판진에 합의판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 왼 팔을 뻗어 홈 터치를 노린 김현수가 한화 포수 정범모의 왼 발에 걸리며 베이스에 닿지 못했다. 구심을 맡은 김준희 심판원의 최초 판정 그대로 최종 판정도 아웃이 돼 실패했다.

이로써 두산은 7차례로 가장 많은 합의판정을 요청했으나 한 번도 판정이 번복되지 못했다. 두산은 지난달 29일 사직 롯데전 2차례 합의판정을 시작으로 30~31일 사직 롯데전, 1일·3일 대전 한화전에 이어 이날 한화전까지 6경기에서 7차례 합의판정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두산이 합의판정을 요청한 플레이를 보면 홈런 타구에 대한 요청이 4차례, 아웃 세이프 상황에 대한 요청이 3차례 있었다. 홈런 타구의 경우 실패를 하더라도 횟수가 소모되지 않아 위험 부담이 없지만 아웃-세이프의 실패는 더 이상 같은 경기에서 요청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손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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