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소녀 채영주(18, 양곡고2)가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채영주는 12일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신안 컨트리클럽(파72, 6466야드) 토마토, 애플코스에서 열린 'KLPGA 2014 신안그룹배 점프투어 9차전'(총상금 3000만 원, 우승상금 600만 원)에서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8-69)를 기록,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한 채영주는 시작과 동시에 두 개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버디 4개, 보기 1개로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파행진을 벌이며 스코어를 지켜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채영주는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2위였기 때문에 경기하는데 큰 부담감은 없었다. 여유롭게 내 플레이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분이 좋다"면서 "세 홀 정도 남겨놓은 상황에서 중계 카메라가 나만 찍어서 우승을 예감했다"고 웃었다.
우승 요인으로는 높은 파온율을 꼽았다. 채영주는 "전반적으로 샷이 잘 돼서 버디 기회가 많았다. 초반부터 버디를 잡으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후반에는 퍼트 난조로 버디를 못했지만 타수를 지킨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올해 4월에 열린 '2014 KLPGA 제 1차 준회원 선발 실기평가'를 통해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채영주는 "올해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내년에는 정규투어에서 뛰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한편 이은정(26)이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71-68)로 그 뒤를 이었고 김지은(19)은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70-70)로 3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던 이혜정(19, 신평고3)은 8번홀(파5, 539야드)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최종라운드에서만 2타를 잃어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67-74)로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신안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KLPGA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4 신안그룹배 점프투어 10차전'은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신안 컨트리클럽 토마토, 애플 코스에서 열린다.
[대회 특별상 수상자 및 부상내역]
이글상 - 성주영(1R 1번홀) / 코브라 투어백
데일리베스트- 이혜정B(1R 67타), 이은정(2R 68타) / 코브라 스탠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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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