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난조’ 김대유, LG전 2이닝 2실점… 조기강판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8.12 19: 50

SK 와이번스 좌완 투수 김대유(23)가 제구난조를 보이며 조기 강판됐다.
 
김대유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 타선이 4점을 지원했지만, 1회부터 많은 볼을 던지며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3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1점의 리드를 안은 채 마운드에 오른 김대유는 1회말 정성훈에게 볼넷, 황목치승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어 박용택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후 다음 타자 이병규(7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숨 돌렸으나, 이진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2루서 브래드 스나이더의 잘 맞은 타구를 우익수 임훈이 잘 따라가 잡으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팀이 2-1로 앞선 2회에도 첫 타자 손주인에게 좌익수 왼쪽의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경수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최경철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5-4-3 더블 플레이로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4-1로 앞선 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 정성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이날만 3번째 볼넷을 내주자 벤치가 움직였다. 결국 김대유는 마운드를 박민호에게 넘기며 투구를 마쳤다.
마운드를 넘겨 받은 박민호는 오지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박용택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김대유의 책임주자 정성훈이 홈을 밟아, 김대유의 자책점은 2로 늘어났다.
김대유는 이전 2번의 등판에서 5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날 경기 역시 제구 난조를 극복하지 못한 채 3회에 강판되며 첫 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팀이 앞선 채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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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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