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 송승준이 시즌 7승 달성에 실패했다.
송승준은 12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등판, 4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5개였지만 제구가 흔들려 5회에 조기강판 당하는 아픔을 맛봤다.
올 시즌 롯데는 화요일에 유독 약하다. 1승 12패 1무, 승률 7푼7리에 그치고 있다. 송승준은 팀의 지긋지긋한 '화요일 징크스'를 깨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지만 넥센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1회부터 송승준은 넥센 타선에 뭇매를 맞았다. 1사 후 이택근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고 2사 후에는 박병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1,2루에 주자를 내보냈다. 계속되는 2사 1,2루 강정호를 상대로 송승준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김민성에게 2타점 3루타, 이성열에게 중견수 뒤 1타점 2루타를 연달아 얻어 맞았다.
송승준은 2회에도 선두 박동원과 서건창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택근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 1사 1,3루로 주자가 바뀌었고 1루에 있던 서건창을 견제로 잡아낸 뒤 로티노를 삼진 처리해 무실점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3회에도 송승준의 수난은 계속됐다.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시즌 37호 홈런포를 헌납하더니 2사 1루에서 문우람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6점째를 내줬다. 4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5회 선두타자 강정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는 마운드를 배장호에게 넘겼다. 배장호가 송승준 책임주자의 득점을 허용, 자책점은 7점으로 늘었다. 경기는 5회초 현재 1-7로 롯데가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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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