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수비에 눈물…에릭, 10G째 불운의 무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8.12 20: 37

NC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가 수비수들의 실책에 발목이 잡혀 10경기째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에릭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등판했다. 성적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4실점(2자책).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으나 야수들의 수비지원과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9승 사냥에 실패했다.
1회의 수비가 아쉬웠다. 1회말 선두 신종길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이대형엥게 절묘한 기습번트 안타를 내주었다. 침착하게 필을 3루 병살성 땅볼로 유도해 경기를 마치는 듯 했다. 그러나 모창민이 뒤로 빠뜨리는 바람에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나지완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만루에 몰렸다. 그래도 침착하게 5번타자 안치홍을 상대로 1루 땅볼로 솎아내는 듯 했으나 테임즈가 병살을 위해 홈에 뿌린 볼이 악송구가 되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고 말았다.  황당한 두 번의 수비에 고개를 떨구었다.
2회초에는 선수 김다원에제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그럼에도 볼의 위력은 좋았다. 흔들리지 않고 5회까지 12타자 연속 범타로 잡아내는 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6회말 이대형에게 투수 옆을 스치는 안타에 이어 필에게 3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다. 이때도 모창민이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부담을 안겼다. 결국 안치홍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추가 1실점했고 1-4로 뒤진 가운데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타선도 2회 테임지의 솔로홈런만 지원했다. 에릭은 지난 6월 17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8승째를 따낸 이후 이날까지 10경기째(선발 9경기)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6월 22일 삼성전 8이닝 2실점,  6월 28일 롯데전 8이닝 4실점, 7월 27일 삼성전 6⅓이닝 3실점에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는 등 불운이 이날도 이어졌디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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