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심판 합의판정을 시도했으나, 시간 초과로 합의판정을 요청하지 못했다.
이만수 SK 감독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합의판정을 요청했으나, 시간 초과로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상황은 SK가 6-3으로 앞선 5회말 수비에서 나왔다. 선두타자 오지환의 1루수 방면 타구를 1루수 박정권이 잡아 투수 진해수에게 송구했고, 진해수는 1루를 밟았다. 하지만 결과는 세이프. 오지환이 더 빨랐다는 판정이었다. 이 판정을 두고 이만수 감독은 그라운드로 나와 잠시 수비수들과 대화를 나눈 뒤 심판에게 합의판정을 요청했다. 하지만 최수원 구심은 30초가 지났다는 이유로 합의 판정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느린 화면상으로는 진해수의 발이 빨라, 합의판정을 했을 시 판정이 번복될 확률이 높았다. 하지만 SK는 시간을 지체하면서 합의판정 기회를 잃게 됐다. 그러나 진해수는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잘 마무리했다.
경기는 6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SK가 LG에 6-3으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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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