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선발투수들이 쾌투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KIA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선발 양현종이 7이닝 3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하고 김다원의 솔로포와 상대수비실책에 편승해 4-1로 승리했다. KIA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면서 역전 4위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양현종은 최고 150km짜리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던지며 NC 타선을 잠재우고 시즌 13승을 따냈다. 후반기들어 최고의 호투였다. 특히 양현종의 쾌투는 최근 KIA 선발진의 힘을 한껏 보여준 경기였다. 최근 5명의 선발들이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면서 호투를 펼쳤고 결국 4연승의 밑거름이 되었기 때문이다.

선발호투는 좌완 저스틴 토마스부터 시작했다. 지난 7일 문학 SK전에 첫 선발등판해 5이닝을 3실점으로 막았다. 5회를 마치고 강판했지만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4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했고 5회 자신의 수비실수로 3실점을 한 것이다. 자책점은 1점이었다.
이어 지난 8일 문학 SK전에서 8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데뷔 후 가장 좋은 구위를 과시하며 6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다음날인 9일 광주 롯데전에서는 선발로 복귀한 김진우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병현이 바통을 받아 10일 롯데전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양현종의 호투까지 선발 5명이 5경기에서 31이닝 8실점(6자책점)으로 막았다. 5경기에서 5명의 선발 방어율이 1.74에 불과하다. 선발진에 안정감이 생기면서 초반부터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고 4연승으로 이어졌다.
양현종도 경기후 "우리 선발진이 안정감이 생겨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앞으로 후반기 KIA 선발진이 역전 4위를 향해 돌풍을 이어갈 것인지 주목된다. 12일 경기는 외국인 토마스가 선발등판해 릴레이 호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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