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선두 박병호의 37호 홈런을 앞세운 넥센이 화요일 7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12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10-1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삼성전 2연패 충격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시즌 성적은 57승 39패 1무, 2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3위 NC와 격차를 4경기까지 벌렸다.
또한 넥센은 화요일 7연승 행진을 달리면서 화요일 성적 14승 3패 1무 승률 8할2푼4리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롯데는 투타 붕괴로 4연패 늪에 빠지면서 44승 49패 1무로 4위 자리는 지켰다. 화요일 10연패, 화요일 성적 1승 13패 1무로 달갑지 않은 징크스도 이어졌다.

넥센은 1회 2사 후 장타를 연달아 터트리며 4득점, 경기초반 승기를 잡았다. 2사 1루에서 박병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강정호가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 김민성이 2타점 3루타, 이성열이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순식간에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롯데가 2회 전준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넥센은 3회 선두타자 박병호가 시즌 37호 홈런포를 터트리면서 분위기를 확 끌어왔다. 이어 2사 1루에서는 문우람이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넥센은 5회 1사 만루에서 박동원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점, 6회 1사 3루에서 강정호의 1타점 적시타, 7회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로 10점을 채웠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6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9개, 볼넷을 두 개만 허용한 안정적인 제구력이 돋보였다. 특히 문성현은 올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는데, 자신은 5월 1일 두산전(6이닝 무실점) 이후 103일 만이며 넥센 토종투수들 가운데는 6월 20일 SK전 하영민(6⅓이닝 3실점) 이후 53일 만이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시즌 10패(6승) 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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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