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경기 초반부터 꾸준히 점수를 뽑으며 갈 길 바쁜 LG를 잡았다.
SK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13차전서 7-3으로 승리했다.
SK는 타선이 12안타를 터뜨린 가운데 이명기 최정 이재원 박정권 김성현 임훈 등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선 김대유와 박민호가 4회까지 버텨줬고 이후 진해수 전유수 윤길현 울프 불펜진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41승(54패)을 거뒀다. 반면 LG는 3연패로 52패(44승 1무)째를 당했다. 롯데도 넥센에 패하며 4위와는 1.5경기차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 선발투수가 부진하며 양 팀이 치고 박는 흐름이었다. SK가 1회초 이명기의 좌전안타와 이재원의 중전안타로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선취점 기회에서 SK는 박정권의 1타점 중전안타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그러자 LG는 1회말 정성훈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황목치승의 좌전안타, 박용택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대량득점 찬스서 LG는 이병규(7번)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진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에 성공했다.
경기가 곧바로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SK는 2회초 김성현의 볼넷과 임훈의 좌전안타로 무사 1, 3루, 그리고 김도현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만루가 됐다. 멀리 도망갈 수 있는 상황서 SK는 이명기의 2루 땅볼 병살타에 김성현이 홈을 밟아 2-1로 다시 앞서갔다.
SK는 3회초 추가점을 냈다. 최정의 2루타, 나주환의 볼넷과 김성현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로 다시 대량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찬스서 SK는 임훈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4-1이 됐다.
LG는 3회말 정성훈의 볼넷과 대타 오지환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로 반격했다. 박용택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고, 이병규(7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4, 다시 SK를 추격했다.
LG가 추격하자 SK는 4회초 티포드를 마운드서 끌어내리며 달아났다. SK는 선두타자 이명기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조동화의 희생번트에 박경수가 포구에러, 무사 2, 3루가 됐다. 최정이 삼진아웃 당했으나 이재원의 고의4구로 1사 만루가 됐고, 박정권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6-3, 그리고 티포드를 조기강판시켰다. 그러나 SK는 계속된 2사 2, 3루 찬스서 2루 주자 박정권이 임정우의 2루 견제로 태그아웃, 나주환이 중견수 플라이를 치면서 더 달아나지는 못했다.
SK는 5회초에도 투수 임정우의 3루 악송구 야수선택으로 무사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명기가 내야 플라이로 물러났고, 조동화가 2루 땅볼 병살타를 치면서 또 도망가지 못했다. LG도 4회말 선두타자 출루가 더블플레이로 무산된 것에 이어, 5회말에도 오지환의 내야안타가 더블플레이로 빛을 잃으면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서로 찬스를 살리지 못한 가운데 SK는 6회초 추가점을 냈다. SK는 최정과 이재원의 연속 좌전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고, 박정권의 2루 땅볼에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나주환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7-3으로 LG를 따돌렸다.
이후 SK는 끝까지 4점차 리드를 지키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이날 1군에 등록된 이병규(9번)가 8회말 타석에 들어섰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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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