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유명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향년 6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로빈 윌리엄스가 지구에 정착하고자 하는 외계인 모크 역으로 1978년부터 1982년에 출연했던 ABC방송의 시트콤 '모크 앤 민디' 촬영장으로 쓰였던 콜로라도주의 볼더에 위치한 집 앞에 그를 추모하는 꽃과 사진 등이 놓여있다. 특히 환하게 웃는 로빈 윌리엄스의 사진과 함께 "당신이 찍은 모든 재미있는 영화들에 감사해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주만지에요, 그건 매우 멋져요"라는 어린 팬의 천진난만한 편지가 걸려있어 눈시울을 적신다.
NBC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로빈 윌리엄스는 1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응급 처치 요원 등이 이날 낮 12시께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그의 호흡은 멈춘 상태였다.

현재 경찰 및 검시관이 사인과 상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으로, 질식에 의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약물 테스트 법의학 검사를 12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로빈 윌리엄스는 알코올 중독 증세를 치료해야 된다고 판단해 재활원에 입소해 몇 주간 그곳에 머물면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다.
한편 로빈 윌리엄스는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후크', '쥬만지', '박물관이 살아있다', '지상 최고의 아빠', '굿 윌 헌팅', '미세스 다웃파이어'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연기파 배우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로빈 윌리엄스, 믿을 수 없다" "로빈 윌리엄스 사망, 왜 자살했을까" "로빈 윌리엄스 사망, 이제 새로운 작품 볼 수 없는건가" "로빈 윌리엄스 사망, 죽은 시인의 사회 정말 감동깊게 봤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OSEN
AFP BB= News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