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폭발' 호날두, 걱정은 기우 '몸상태 완벽'...기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8.13 05: 3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오히려 최상의 몸상태를 보여주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호날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에 위치한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서 열린 UEFA 슈퍼컵 세비야와 경기서 선발로 출전했다.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과 함께 공격진을 구성한 호날두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을 터트려 레알 마드리드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는 2002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UEFA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호날두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참가로 악화된 무릎 부상으로 오프 시즌 친선경기서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강한 슈팅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호날두에게 무릎 부상은 치명적이었다. 이 때문에 호날두는 친선경기에 무리하게 출전하기보다는 완벽한 치료를 위해 출전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걱정은 자연스러웠다. 친선경기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은 까닭에 동료들과 호흡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토니 크루스 등을 영입한 만큼 조직력의 필요성은 어느 때보다 강조됐다.
하지만 기우였다. 호날두는 동료들과 정상 이상의 호흡을 보였다. 무엇보다 기존 공격라인인 벤제마-베일과 'BBC' 라인은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호날두는 전반 30분 베일의 크로스를 선제골로 연결했고, 후반 14분에는 벤제마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로 연결했다. 다른 동료들과 호흡도 무난했다.
가장 걱정이 됐던 몸상태도 완벽했다. 47일 만에 공식 경기에 출전했음에도 호날두는 풀타임을 모두 소화했다. 몸이 정상이 아니라면 결코 소화할 수 없는 시간이었다. 호날두는 그 시간 동안 자신의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침투를 마음껏 선보이며 세비야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런 호날두의 모습에 레알 마드리드와 팬들은 걱정보다는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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