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후반 투입' 볼튼, 리그컵서 4부리그에 연장 끝 승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8.13 06: 05

이청용(26)이 후반 교체 투입된 가운데 볼튼이 홈에서 4부리그(리그 투) 팀을 상대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이청용이 힘을 아끼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이청용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볼튼에 위치한 마크론 스타디움서 열린 베리(4부리그) 캐피탈 원 컵 1라운드 홈경기에 후반 22분 로버트 홀 대신 투입돼 연장전까지 60여분을 소화했다. 당초 이청용은 이날 경기서 휴식을 취하려고 했지만 베리에 선제골을 내주는 바람에 투입 될 수밖에 없었다.
이청용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을 후반전에 투입한 볼튼은 0-1로 끌려가다가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어 승부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이후 2골을 넣은 볼튼은 3-2로 베리를 물리쳐 캐피털 원 컵 1라운드 탈락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볼튼은 전반 20분 다니엘 나르디엘로의 패스를 받은 라이언 로의 슈팅을 막지 못하고 선제골을 내줬다. 볼튼은 반격을 위해 노력했지만 기세가 오른 베리를 제압하는 건 쉽지 않았다. 점유율은 물론 슈팅 횟수에서도 밀린 볼튼은 이청용과 크레이그 데이비스, 닐 단스 등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다.
볼튼의 선수 교체는 결과적으로 성공했다. 교체 투입된 데이비스가 후반 52분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키면서 볼튼은 패배의 위기에서 탈출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볼튼은 연장전에서도 교체 선수들이 활약했다. 단스가 연장 전반 3분과 연장 전반 6분에 연속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은 것. 볼튼은 연장 전반 7분 짐 맥널티에 한 골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골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차지하며 캐피털 원 컵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sportsh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