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필-어센시오, KIA 4강 필승공식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8.13 07: 38

최영필(40)과 하이로 어센시오(31)가 KIA의 역전 4강의 희망이 될까.
KIA가 4연승을 질주했다. 에이스 양현종에 이어 최영필과 어센시오까지 3명의 투수로 1승을 챙겼다. 12일 광주 NC전에서 NC를 4-1로 꺾은 KIA는 4위 롯데와의 승차를 2경기까지 줄였다. 최근 5경기 선발 평균자책점이 1.74인 KIA 마운드에 빼놓을 수 없는 승리 공식이 있다. 불펜 핵심 최영필과 어센시오다.
선동렬 KIA 감독은 팀이 4-1로 앞선 8회 양현종에 이어 최영필을 올렸다. 승리 공식의 첫 단계. 김종호와 이종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2,3루. 하지만 최영필의 위력은 이때부터 시작했다. 박민우와 조영훈을 모두 5구째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낙차 큰 포크볼이 절묘한 위치에서 떨어지며 타자를 무기력하게 했다. 이어 나성범은 포수 파울 뜬공.

최영필은 주자 없을 때 피안타율(.281)보다 주자 있을 때 피안타율(.217)이 낮다. 위기상황에 등판하는 가운데 주자 있을 때 침착함이 돋보인다. 이날은 스스로 안타를 맞고 무사 2,3루에 몰렸지만 결국 삼진 2개를 뽑아내며 위기를 일축한 최영필이다. 최영필은 지난 6월 1일 신고선수로 입단해 KIA 핵심 자원이 됐다. 27경기 4승 9홀드 평균자책점 3.09.
어센시오는 9회를 공 8개로 마치며 팀 승리를 지켰다. KIA가 최근 4연승을 달리는 동안 어센시오는 3세이브를 수확했다. 3세이브를 거둔 3경기에서 3이닝 동안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위력을 떨쳤다. 후반기 5경기에서는 4세이브 평균자책점 0.00. 전반기 평균자책점 4.46, 블론 세이브 4차례로 불안했던 어센시오는 팀이 가장 필요로할 때 제몫을 해주고 있다.
4위 롯데가 주춤하는 사이 7위 KIA는 4위 롯데에 2경기 차까지 접근했다. 멀어보였던 포스트시즌 진출도 가시권이다. 매 경기 치열해지는 4강 싸움에서 관건은 마운드다. 선발뿐만 아니라 불펜이 버텨줘야 승산이 있는 상황. KIA 불펜의 주축인 최영필과 어센시오가 KIA 역전 4강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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