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세상을 떴다. 향년 63세. 약물, 우울증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화려한 이면에 감춰진 아픔이 전세계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스의 시신을 부검한 검시관은 윌리엄스의 사인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윌리엄스가 스스로 목을 메 자살했다"고 밝혔다. 앞서 로빈 윌리엄스는 지난 11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죽은 시인의 사회', '미세스 다웃파이어' 등으로 유명한 윌리엄스는 더욱이 생전 약물 중독과 그로 인한 우울증을 앓아왔기에 그것이 자살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측되는 바다. 윌리엄스는 사망 전 알코올 중독 증세를 치료해야 된다고 판단해 재활원에 입소해 몇 주간 그곳에 머물면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다.

특히 로빈 윌리엄스가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을 했을 것이라는 경찰 측의 추정이 나온 상황에서 현지 언론들은 그가 평생 중독과 싸워온 것이 이번 죽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보고 있다.
영화팬들에게는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의 사망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태에서 찾아 온 비보였다. 대표 연기파 배우의 타계에 할리우드 역시 슬픔에 잠겼다.
'마스터', '다우트'의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지난 2월 2일 향년 4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사인은 약물 과다복용.
그는 어렸을 때 약물에 중독됐으나 20년 넘게 끊듲 수 사망 전 짧은 기간 재활치료를 받았다. 평소 자신이 약물 중독과 싸우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던 그다. 시신 발견 당시 팔에 주사기를 꽂고 있었으며 헤로인을 투여한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 외에도 약물 중독으로 세상을 떠난 해외 스타들이 많았다. 지난 2008년 1월에는 히스 레저가 대표작인 '다크 나이트'를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났다. 당시 향년 28세. 미국 뉴욕시티 의학조사관의 부검 결과, 당시 레저의 사망원인이 약물중독으로 드러났다. 한꺼번에 여러 가지 약을 함께 먹었다는 것이다. 레저가 숨질 당시 복용한 약품은 모두 6가지다.
2009년 12월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8마일', '클루리스' 등에 출연한 브리트니 머피도 폐렴 및 빈혈, 약물중독 등 복합적인 이유로 32세라는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후에는 독극물 조사 결과 엄청난 수치의 중금속이 발견됐으며 이 결과로 인해 그가 독살 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지난 해 7월 31살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요절한 미드 '글리'의 배우 코리 몬테이스의 사망원인도 약물과 알코올 때문이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할리우드 섹시 아이콘이었던 마릴린 먼로는 1962년 36세의 나이에 약물중독으로 사망했다. 생전 마릴린 먼로를 그렇게 닮고 싶어했다던 안나 니콜 스미스 역시 2007년 돌연사했다. 사인은 약물 중독으로 추정됐다.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이하우스는 2011년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당시 영국 매체들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후 와인하우스의 가족들은 공식 발표를 통해 고인의 약물 검사 결과 불법 약물 복용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그 재능있는 예술가가 급작스럽게 세상을 뜬 이유는 미스터리로 남았다.
화려하게만 보이는 스타들의 삶 속에 숨겨진 그늘이다. 약물 중독, 우울증에 시달리는 할리우드 스타들은 대중에게 약물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우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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