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TV조선 측 “강용석 거취, 공판 전 논의할 단계 아냐”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08.13 09: 30

검찰이 여성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기소된 변호사 겸 강용석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다시 한 번 징역 2년을 구형한 가운데 JTBC와 TV조선 측이 “아직 거취를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용석은 JTBC '유자식상팔자'와 TV조선 ‘강적들’과 ‘황금펀치’에 출연 중인 상황. 각 방송사 관계자는 13일 OSEN에 “선고공판 결과가 나와야 그에 따라 방안을 논의해야 하는데 아직 결과가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출연 여부 등을)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고 전했다. 강용석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9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다.
앞서 지난 1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오성우)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대법원이 1, 2심에서 다르게 판결했지만 여전히 집단 모욕죄는 성립한다고 본다며 강용석에 대해 다시 한 번 징역 2년을 구형했다.

1, 2심 재판부는 강용석에 대해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지위가 갖는 영향력과 표현상의 문제, 대중 앞에 공개되는 아나운서직의 특성 등을 고려할 때 강 전의원의 발언은 아나운서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위험이 있다며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했고, 무고 혐의에 대해서도 사건이 발생한 이후 사실을 보도한 기자가 오히려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무고한 점이 인정된다며 유죄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대법원은 강용석의 모욕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 지난 3월 해당 사건을 서울서부지법으로 파기환송 했다. 그러나 기자에 대해 고소한 부분은 무고죄가 인정한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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