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관객 마음 훔친 '명량' 전투신, 이렇게 탄생했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8.13 11: 28

천만 관객의 마음을 훔친 영화 '명량'의 해상 전투장면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순신 장군을 새롭게 탄생시킨 배우 최민식의 압도적 연기력,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61분간의 해상 전투신으로 호평 받고 있는 '명량'이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제작기 영상을 공개한 것.
이번 영상에서 강태균 VFX 슈퍼바이저는 "'명량'에는 61분의 해상 전투신과 다른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규모의 훨씬 많은 배가 등장한다"라며 "그만큼 많은 물 시물레이션이 이뤄져야 했던 작업이었고 배 한 척에 디지털 캐릭터가 40~50명, 각종 소품들이 모두 들어가는 대규모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계속되는 테스트와 R&D 시물레이션 과정을 거쳐 완성도와 리얼함을 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모션 캡처와 디지털 캐릭터를 구현하는 작업이 영화 속 장면들과 함께 펼쳐지며 색다른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해상 전투신과 함께 웅장한 음악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도 그려졌다. 김태성 음악 감독은 "'명량'은 2시간 동안 즐길 수 있는 오케스트라 음악이라고 생각하며 작업을 했다. 스트링의 짧은 주법으로 조선 진영을 표현했다면 공격적 느낌의 브라스를 통해 왜군 진영을 담아내 대비되는 느낌을 살렸다"고 말했다.
한편 '명량'은 1597년 단 12척의 배로 수백 척에 달하는 왜군을 무찌른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다룬 작품으로 지난달 30일 개봉해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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