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서태지도 입을 열었다. 네티즌의 비난이 가장 집중됐던, 결혼 시기와 결혼 생활에 대해 해명하는 내용이다.
서태지컴퍼니는 13일 오후 3시40분경 '▲(이지아를) 1993년 처음 알게 됐으나 당시에 사귀거나 동거를 한 것은 아니다. ▲(결혼생활은) 양가의 부모님, 가족, 친척, 친구들과 왕래했으며, 쇼핑, 여행 등을 하며 평범한 생활을 했다'는 내용을 주축으로 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서태지컴퍼니는 입장 발표와 함께 "지난11일 모 방송에서 서태지 관련 부분 중 사실이 아닌 부분들이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루머들이 확대 재생산 되고 있기에 사실을 바로 잡으려 한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공식입장을 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컴퍼니는 "두 사람은 여느 평범한 가정의 남녀와 같이 양가의 부모님도 서로 왕래하며 정식 허락을 받고 교제를 했다"고 강조했다.
또 "서태지씨는 1993년, 상대방의 친언니를 통해 그를 처음 알게 되었으나 당시에 결혼이나 동거를 한 것은 아니며 그로부터 3년 후, 서태지 씨가 가요계를 은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좋은 감정으로 발전, 1997년 10월 성인의 나이로 혼인신고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두 사람이 미국에서 지내는 기간 동안, 양가 부모님과 가족, 친척들, 각자의 친구들도 미국 집에 초대를 해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다. 두 사람의 동의 하에 언론 발표를 하지 않았을 뿐 많은 지인들은 두 사람의 교제나 결혼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안타까운 사유로 인해 어느 시점부터 상대방의 부모님과 연락을 못하게 되기는 했으나 그 사유는 상대방만이 대답할 수 있는 부분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두 사람은 2년 7개월 간의 결혼 생활을 마치고 별거를 시작했고 그 후로 사실혼 관계 역시 없었으며 2006년 합의 이혼했다"고 강조했다.
결혼생활과 관련해서도 해명했다. 서태지컴퍼니는 "두 사람은 미국에서 여행도 다니고 쇼핑, 외식도 하며 지냈다. 두 사람이 미국에서 지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각지로 함께 여행도 많이 다니면서 평범한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태지씨에게 미국에서의 생활은 아주 오래 된 일이지만, 그에게도 지워지지 않은 아픈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상대방의 아픔도 존중한다. 그 동안 서태지씨가 침묵해왔던 것은 두 사람이 함께 했던 과거와 그 시간들에 대한 책임감이 컸기 때문일 것이다 . 더 이상은 사실이 왜곡 되어 일방적으로 매도되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서태지는 지난 11일 SBS '힐링캠프' 이지아편 방송이 나간 후 이지아와의 결혼 시기와 그 생활에 대해 일부 네티즌의 강도 높은 비난을 받아왔다.
그는 이달 출산과 오는 10월 컴백을 앞두고 있다.
ri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