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역주행 열풍, 비지상파예능 1위 기록하는 등 흥행돌풍을 일으켰던 ‘히든싱어’가 이제 드디어 원조가수와 모창능력자들의 대결을 시작한다. 시즌1, 2에서 충격적인 무대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던 만큼 시즌3에서도 레전드 무대를 남길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주니퍼룸에서 열린 JTBC ‘히든싱어3’ 제작발표회에서 시즌 1, 2를 이끌었던 MC 전현무, 조승욱 PD, 조홍경 보컬트레이너가 참여했다.
앞서 시즌1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던 ‘히든싱어’는 시즌2에서 신승훈 편과 조성모 편에서 모창능력자가 원조 가수를 이기는 기적이 일어나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한 것은 물론 시즌2 시청률이 9.1%(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지상파 방송을 위협할 만큼의 시청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시즌2에서는 임창정 편부터 휘성 편까지 출연가수들의 과거 음원이 각종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오르는 ‘음원 역주행’ 현상이 일어났다. 시즌3에 출연할 막강한 가수들이 공개돼 이러한 현상이 또 한 번 일어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즌3에서도 전 시즌 못지않은 실력파 원조가수들과 모창능력자들이 출연할 예정으로 이번에도 흥행이 점쳐진다. 지난주 방송에서 공개된 원조가수들은 이선희, 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 쿨의 이재훈, 트로트가수 박현빈,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히든싱어3’의 조승욱 PD는 “시즌3도 기대해 달라. 초반에 첫 회로 이선희 편으로 시작해서 2회 이재훈 편, 3회 박현빈 편으로 시작한다”며 “이선희는 80년대 대표했던 가수였고 이재훈은 90년대 댄스음악의 주자였고, 박현빈은 2000년대 트로트의 부흥을 일으켜서 시대 별로 한 명씩 될 것 같고 음악장르도 발라드 댄스 트로트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4번째로 환희 편을 준비하고 있고 5번째 태연 편을 준비하고 있다”며 “듀엣 중에 한 멤버를 하는 것도 처음이고 9명으로 구성된 걸그룹에서 한 명을 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특히 환희 편에서는 가창력 포텐이 터지는 걸 보여드릴 수 있을 거다”고 말했다.
조승욱 PD와 MC 전현무, 조홍경 보컬트레이너 모두 모창능력자들의 실력이 전 시즌보다 업그레이드 됐다며 시즌3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현무는 “3회 녹화를 했는데 정말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대단한 속편이 나올 것 같다. 방송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출연할 분들은 상상을 뛰어넘는 분들이 출연할거다. 전편보다 나은 속편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특히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히든싱어3’의 첫 번째 주자 이선희의 진짜 목소리를 맞추는 코너도 마련한 가운데 전현무가 “이걸 들으면 전편보다 나은 속편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라고 자신하며 “이선희 본인도 자신의 목소리를 찾지 못했다”고 말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히든싱어’는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과는 달리 가수와 일반인들이 모창대결일 벌이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며 호응을 얻으며 시즌3까지 제작됐다. 시즌3 이선희 편은 오는 16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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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