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경 "부모님의 장애…죄라고 생각했다" 고백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8.13 16: 26

과거 'TTL소녀'로 인기를 얻었던 배우 임은경이 청각 장애인 부모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방송을 통해 밝힌다.
임은경은 13일 오후 첫 방송되는 tvN 자급자족 리얼리티 '웰컴 투 두메산골'에 출연해 어린 시절 부모님이 청각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감당해야 했던 주변의 오해와 따가운 시선에 상처를 받았음을 고백할 예정.
데뷔 후 첫 리얼리티 프로에 출연하게 된 임은경은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이번 기회를 통해서 더 나은 나의 모습을 찾고 싶다"며 "솔직하고, 진솔한 내 모습을 찾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출연 동기를 밝혔다.

임은경은 "(사람들이) 저한테 욕을 하고, 혼을 내는 건 상관 없는데, 저희 부모님까지 욕을 하셨다. '장애가 있으셔서 네가 이러냐' 이런 식의 이야기도 들었다"며 "당시엔 너무 충격이었다. 그때는 '부모님이 장애가 있으신 게 우리사회에서는 큰 죄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지금은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임은경은 엄마, 아빠와 가까워지고 청각 장애인들을 위해 보탬이 되고자 지금은 전문적으로 수화를 배우고 있다면서 방송을 통해 부모님께 처음으로 수화로 영상 편지를 전해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웰컴 투 두메산골'은 한때 큰 인기를 얻었지만 지금은 잊혀진 7명의 스타들이 일주일 동안 산골 오지에서 자급자족하며 삶의 용기를 되찾는 모습을 담은 리얼 리티 프로그램. 임은경을 비롯해 순풍 산부인과 ‘미달이’ 김성은, 쌍둥이그룹 량현량하, ‘이별 아닌 이별’의 가수 이범학, 그룹 잉크의 혼혈 멤버 이만복, 학창시절 이름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배우 판유걸 등 총 7명이 출연한다.
한편 tvN '웰컴 투 두메산골'은 13일 첫 방송되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gat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