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대체 외국인투수 저스틴 토마스가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토마스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입단 후 두 번째로 선발등판했으나 5⅔이닝동안 탈삼진 7개를 곁들여 5피안타 2사사구 3실점했다. 3-1로 앞섰으나 6회에 동점을 내주고 강판해 첫 승은 실패했다.
1회는 세 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2회는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역시 삼자범퇴. 3회초 모창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지석훈과 김태군을 헛스윙으로 돌려세웠고 모창민의 도루를 저지해 가볍게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도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0-1로 앞선 5회초 1사후 이호준에게 직구가 한복판으로 몰리면서 노림수에 걸려들어 우중월 동점 솔로포를 내주었다. 그러나 후속 두타자를 잡아내며 안정감을 유지했다.
6회가 고비였다. 첫 타자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김태군에게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맞았다. 박민우는 몸을 맞혔고 김종호에게 우익수 앞으로 굴러나는 안타를 맞고 만루위기에 몰렸다. 나성범에게 1타점 1루 내야안타를 내주었고 테임즈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바통을 송은범에게 넘겨주고 강판했다. 투구수는 82개. 6회를 제외하고 빠른 템포 투구, 제구력, 변화구 모두 안정감이 있었다. 초반에는 NC 타자들이 타이밍을 잡지 못했으나 투구수가 70개가 넘어서면서 공략을 했다. 그러나 선발투수로 나선 2경기에서 5이닝 이상씩 던지면서 전반적으로 무난한 투구였다.
sunny@osen.co.kr
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