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10호 결승타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8.13 21: 48

역시 해결사였다.
NC 간판타자 나성범이 고향 광주에서 짜릿한 역전타를 날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14차전에서 3-3으로 팽팽한 8회초 1사2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렸다.
NC는 이 한 점을 끝까지 지켜 4-3 승리를 낚았다. 이날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한 나성범은 두 번째 타석까지는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1-3으로 뒤진 6회초 1사 만루에서 한 점을 쫓아가는 1루수 내야안타를 날리며 역전의 발판 노릇을 했다.

8회에서도 상대투수 임준섭의 2구를 가볍게 끌어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결정타를 엮어냈다. 시즌 10호 결승타였다. 테임즈(11개)에 이어 팀내 2위이다.  2타점을 추가해 시즌 89타점을 기록했다. 첫 100타점이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는 셈이다.
경기후 나성범은 "우리 팀의 장점은 패배를 해도 빨리 좋은 분위기로 바꾸는 것이다. 그런 데 최근 장점이 나타나지 않았다. 어제 졌기 때문에 오늘은 이기고 싶었다. 분위기 반전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것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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