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헤켄 17승-강정호 33호포' 넥센, 롯데 연이틀 격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8.13 22: 00

넥센 히어로즈가 부산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이틀 연속 잡았다.
넥센은 13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9-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58승 39패 1무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삼성과는 7경기 차이, 3위 NC와는 4경기 차를 유지했다. 반면 롯데는 5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44승 50패 1무, 9개 구단 가운데 5번째로 50패를 당한 팀이 됐다.
선취점은 롯데가 냈다. 1회 롯데는 선두타자 정훈의 3루타와 전준우의 1타점 2루타, 최준석의 좌중간 1타점 2루타가 연달아 터졌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넥센은 2회 1사 후 문우람의 안타와 박동원의 2루타로 2,3루에 주자를 채웠고 서건창이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계속되는 1사 1,3루에서 이택근이 내야땅볼로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맞바꿨고, 안태영이 역전 중전 적시타를 쳐 2루에 있던 주자를 홈에 불러 들였다. 박병호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 강정호가 1,2루에 주자를 놓고 우중간 홈런을 날렸다. 그렇지만 롯데 측의 비디오판독 요청 결과 강정호의 홈런은 2타점 2루타로 수정됐다.

롯데는 2회 반격에서 2사 후 하준호-정훈의 연속안타로 1,2루에 주자가 나갔고 전준우가 우측 담장에 맞는 2타점 2루타로 넥센을 한 점차 바짝 추격했다. 그러자 넥센은 5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강정호가 이번에는 우측 담장을 확실히 넘겼다. 시즌 33호 홈런. 롯데는 다시 5회 반격에서 1사 1,3루를 만들었고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 붙었다. 원래는 홈에서 3루주자 손아섭이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롯데 측이 합의판정을 요청, 판정 번복을 이끌어냈다.
한 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넥센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박병호의 몸에 맞는 공-강정호의 볼넷-김민성의 희생번트로 2,3루 찬스를 잡았고 박헌도가 희생플라이, 문우람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승기를 굳혔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5이닝 8피안타 2볼넷 9탈삼진 5실점으로 투구내용이 좋지 않았지만 타선 도움을 받아 시즌 17승을 수확했다. 선발 등판 14경기 연속승리 신기록도 이어간 밴헤켄이다. 강정호는 시즌 33호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볼넷 3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는 선발 홍성민이 2이닝 5피안타 5실점(3자책점)으로 조기강판 당한 가운데 이명우-이정민-강영식-김사율-김승회 필승조를 모두 투입했지만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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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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