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야구팀] SK 와이번스가 4회초 2연속 심판 합의판정 성공으로 흐름을 뒤집고 4강권을 위협했다.
SK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시즌 14차전서 8-5로 승리했다. SK는 타선이 11안타를 터뜨린 가운데 4회초 이닝이 끝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만수 감독의 심판 합의판정 요청이 2번 연속으로 성공했다. 이후 SK는 연이은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42승(54패)을 거뒀다. 반면 LG는 4연패에 빠지며 53패(44승 1무)째를 당했다. SK 선발투수 밴와트는 시즌 5승, 울프는 시즌 4세이브를 올렸다.
그리고 사직 경기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이틀 연속 잡았다. 넥센은 롯데를 9-5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58승 39패 1무로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선두 삼성과는 7경기 차이, 3위 NC와는 4경기 차를 유지했다. 반면 롯데는 5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44승 50패 1무, 9개 구단 가운데 5번째로 50패를 당한 팀이 됐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5이닝 8피안타 2볼넷 9탈삼진 5실점으로 투구내용이 좋지 않았지만 타선 도움을 받아 시즌 17승을 수확했다. 선발 등판 14경기 연속승리 신기록도 이어간 밴헤켄이다. 강정호는 시즌 33호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볼넷 3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는 선발 홍성민이 2이닝 5피안타 5실점(3자책점)으로 조기강판 당한 가운데 이명우-이정민-강영식-김사율-김승회 필승조를 모두 투입했지만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NC 다이노스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3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NC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14차전에서 나성범의 역전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NC는 시즌 54승째(43패)를 거두며 3위를 굳건히 지켰다. KIA는 수비실수로 5연승에 실패했다.
선발 이재학은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10승 사냥에 실패했다. NC는 6회부터 원종현을 올려 불펜 승부를 벌인게 승리로 연결됐다. 원종현에 이어 7회 1사부터 등판한 이민호가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 소방수 김진성이 2사2루까지 몰렸으나 한 점차를 지켰다.
KIA 선발 토마스는 5⅔이닝동안 7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3실점으로 막았다. 선발요원 임준섭까지 불펜에 기용하는 강수를 두었으나 타선이 후반 터지지 않았고 8회 1루수 김민우의 뼈아픈 수비실수가 역전실점의 빌미가 되면서 5연승에 실패했다. 9회말 2사2루에서 대타 이종환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대전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한화전은 우천 순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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