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 이준기가 영웅으로 거듭나는 첫걸음을 뗐다.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 15회에서는 도망친 노비인 제미(기가은 분)를 구하는 윤강(이준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미는 도망쳤던 주인집으로 잡혀갔다. 이에 제미는 매질을 당하고 인두 고문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그때 총잡이 윤강이 등장해 사병들을 막아섰다.

제미의 주인인 우의정은 윤강의 총끝에 쓰러졌다. 윤강은 "이집에 있는 노비 문서를 모두 가져오라"고 명령했고, 우의정의 노비 문서를 모두 태워버렸다.
우의정은 "그건 내 재산이다"라고 말하며 "지금이라도 멈추면 사례를 하겠다. 저것들은 한낱 짐승이다"라고 윤강을 말렸다. 윤강은 "사람을 짐승이라고 말하는 네 놈이 한탄스럽다"고 말하며 모든 문서를 태워버렸다.
윤강은 노비들에게 '이제 스스로가 주인이 돼 살아가라. 누구도 당신을 괴롭히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노비들에 새 삶을 선사했다.
윤강은 그간 개인의 복수를 위해 달려왔지만, 이제 민중을 위한 영웅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하면서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윤강은 자신의 친동생 연하(김현수 분)가 노비의 삶을 사는 것을 보고 계급 사회에 대한 다른 생각을 하게 됐다. 윤강이 모든 사람이 평등한 세상을 꿈꾸면서, 수인(남상미 분)도 윤강의 행보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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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잡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