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종 아나운서와 개그우먼 김지민의 러브라인이 끝없이 되풀이돼 지루함을 안겼다. 특히 다양한 방송을 통해 언급되고 있는 이들의 러브라인은 매번 같은 상황의 반복으로 아쉬움을 남긴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에는 조우종과 김지민이 출연해 미묘한 러브라인을 이어갔다. 특히 김지민에 마음이 있다고 말하는 조우종, 또 그런 조우종을 거절하는 김지민의 모습은 그간 시청자들이 많이 봐왔던 그림에서 머물러 있어 색다른 재미를 안기지 못했다.
김지민과 조우종은 '풀하우스'를 통해 끊임없이 밀당 중. 이들은 실제로 위아래층에 산다는 사생활까지 밝히면서 실감나는 밀당으로 시청자에 웃음을 안긴 바 있다. 하지만 각종 방송을 통해 전남친 개그, 또 개그맨 허경환과의 러브라인으로 웃음을 선사하던 미녀 개그맨 김지민은 조우종과의 러브라인이 필요 이상으로 길고 반복돼 노출되면서 이전만큼 폭발적인 웃음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또 공개코미디프로그램 '개그콘서트'는 물론, 리얼리티 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에서도 조우종과의 러브라인이 주요한 이야기거리로 활용되면서, 이들의 관계가 단순한 개그가 아닌, 실제 개인 사생활 영역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이들의 사소한 밀당이 예전처럼 큰 웃음을 선사하지 못한다는 반응이다.
이날 방송에서 이경규는 조우종과 김지민이 '풀하우스'에 남은 마지막 러브라인임을 알리며 이들 관계에 집중이 될 것을 원했다. 하지만 하나의 주제를 놓고 각 연령층 남녀를 대변하는 패널들이 치열하게 토론하는 '풀하우스'에서 이들의 러브라인이 큰 의미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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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하우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