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조선총잡이' 이준기, 성장했다..영웅의 탄생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8.14 07: 03

개인의 복수에 몰두했던 이준기의 눈이 떠졌다. 이준기는 부조리한 세상을 바꾸려는 마음을 품고 실행에 옮기는 영웅으로 거듭났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에서는 윤강(이준기 분)이 개인의 복수로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강은 자신의 총으로 아버지 박진한(최재성 분)의 원수인 원신(유오성 분)에게 총 세 발을 쐈다. 동생 연하(김현수 분), 아버지 진한, 또 자신의 목숨까지 노렸던 원수에게 총 세 발로 복수를 마친 윤강은 하지만 윤강의 딸인 혜원(전혜빈 분)이 자신에게 다시 복수하려 하자 개인의 복수의 한계를 알고 죄책감에 시달렸다.

윤강은 수인(남상미 분)에게서 복수는 복수를 낳을 뿐이라는 말을 듣고 고민했고, 또 자신의 동생 연하가 노비로 팔려다니며 겪은 고통을 직접 목격하고 계급사회에 대한 부조리를 마침내 깨달았다. 윤경은 고통받는 노비들에게 새 삶을 선물하는 등 백성을 위한 민족 영웅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준기표 히어로물이 이제야 본격 가동됐음을 알렸다.
'일지매' 등의 전작을 통해 이준기표 히어로물의 매력을 이미 아는 시청자들은 그간 이준기가 시원한 총잡이 액션을 통해 보이는 영웅으로서의 활약에 목말랐던 상황. 하지만 윤강이 개인의 복수조차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며 15회까지 이끌어온 상황에서, 원신에 복수하고 그로 인해 각성하는 모습을 비로소 보이자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제 윤강은 백성의 편에 선 총잡이로서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준기표 히어로물, '조선총잡이'가 어떤 폭발력 넘치는 이야기 전개로 시청자를 열광케 할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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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잡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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