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폭발' 음키타리안, 지동원에 '한 수 지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8.14 02: 51

도르트문트 신입생 지동원이 치열한 주전 경쟁을 앞두게 됐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도르트문트는 14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4 독일 슈퍼컵서 바이에른 뮌헨에 2-0으로 승리했다.
포칼서 우승을 차지한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인 바이에른 뮌헨과 데어 클라시커서 승리하며 기분좋게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 시즌 합류해 깜짝 활약을 펼친 음키타리안은 바이에른 뮌헨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를 가장 먼저 뚫었다. 전반 23분 폭발적인 돌파에 이어 문전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갑작스럽게 수비 맞고 튀어 나온 것을 음키타리안은 놓치지 않았다.
도르트문트는 공격형 미드필더인 음키타리안을 영입하기 위해 무려 2750만 유로(약 404억 원)라는 거액을 쏟아부었다. 도르트문트는 괴체의 등번호 10번을 음키타리안에게 주며 예우를 해줬다. 그는 2009년부터 3년 연속 올해의 아르메니아 선수에 선정됐을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음키타리안은 지난 시즌 9골을 터트리며 제 몫을 해냈다. 폭발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자신의 기대에 걸맞는 활약이었다.
음키타리안의 활약이 이어지며 지동원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미 음키타리안 영입으로 인해 지동원에 대한 관심이 줄기도 했던 만큼 부담스러운 존재다. 팀 동료이기는 하지만 경기 출전을 위해서는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다.
지동원도 나쁘지 않은 활약을 선보였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지동원은 지난 시즌 후반기에는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돼 활약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에 입단한 지동원은 최근 프리시즌 경기에서 잇따라 후반 투입돼 힘을 보탰다. 4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기대만큼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음키타리안은 이미 자리를 잡고 있다. 따라서 지동원에게는 경쟁을 펼쳐야 할 존재다. 물론 지금 당장 지동원이 주전으로 나선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또 포지션이 직접적으로 겹치지 않는다.
하지만 경쟁자가 맹활약하는 동안 지동원은 벤치서 경기를 지켜봤다. 큰 경쟁을 펼쳐야 하는 순간이 다가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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