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하는 것은 당연한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주전 자리를 꿰찬 이후 경기에서 잘 하고 싶다."
이재성(22, 전북 현대)이 이광종호에 최종 승선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오는 9월부터 열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자 축구대표팀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광종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이재성의 이름을 호명, 이재성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자격을 갖췄음을 밝혔다.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은 이재성의 자신감을 한층 끌어 올려주고 있다.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은 시즌 전부터 목표로 삼았던 것이다"고 밝힌 이재성은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출전할 수 있게 돼 앞으로 마음 편하게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축구를 시작하면서 목표로 삼았던 것 중 하나가 아시안게임 출전이다. 이제는 현실로 다가왔다는 것이 느껴진다"면서 "1986년 이후로 우승을 하지 못했는데, 그동안의 실패를 되새겨 보면서 무엇이 필요한지 동료들과 상의를 하겠다. 이광종 감독님께서 준비를 잘하고 계시는 만큼 감독님의 주문을 잘 따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재성의 말에서는 자신감이 묻어 있었다.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20경기 중 18경기(4골 2도움)에 나설 정도로 꾸준하게 출전하며 자신의 기량을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7경기 1골)를 통해 아시아 국가의 팀들을 미리 경험한 점도 이재성의 자신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재성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게 된 건 최강희 감독님께서 믿음을 보여주시면서 계속 출전을 시켜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 또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AFC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하지 않은 것보다는 경험한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아시아 팀들을 미리 경험했다는 측면에서는 좋다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자신의 1차 목표였던 아시안게임 출전을 달성하게 된 이재성은 또 다른 목표를 세우고 있다. 주전 자리 확보를 바탕으로 한 우승이다. 중앙 미드필더부터 측면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포지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재성은 "좋은 선수들이 많이 선발됐다. 내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며 "아시안게임서 우승을 하는 것은 당연한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주전 자리를 꿰찬 이후 경기에서 잘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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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