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언더 김대우(26)가 통산 첫 승에 도전한다.
김대우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예고됐다. 올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던 김대우는 최근 안정된 모습을 보여 다시 선발 기회를 받았다. 2011년 입단 이후 통산 2패 1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 그가 승리를 수확할 첫 기회다.
지난달 1일 목동 롯데전에서 5이닝 3실점하며 처음으로 선발승 요건을 채웠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가 날아갔다. 그러나 전날(13일) 사직 롯데전에서 밴 헤켄의 5이닝 5실점 승리를 지켜준 타선과 불펜이라면 김대우도 승리를 노려볼 수 있다. 다만 그가 호투해서 승리 요건을 갖췄을 때 일이다.

올 시즌 김대우는 구원투수로 나와 19경기 평균자책점 3.28로 호투했으나 선발로는 4경기 평균자책점 6.14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언더 자원으로서 길게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안정된 제구력을 갖춰가야 좋은 선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코치들의 조언이다.
김대우의 상대 선발은 우완 유니에스키 마야(33)가 나선다. 마야 역시 올해 대체 선수로 한국에 와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 지난 7일 넥센전으로 4이닝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5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호투 중이었으나 팔 경련으로 자진 강판했고 이후 일주일을 쉬었다.
넥센은 롯데에 2연승을 거두며 3위 NC와의 승차를 4경기로 유지했다. 사실상 2위 확보의 7부 능선을 넘었다. 두산은 전날 한화와의 경기가 우천 연기되는 사이 LG가 패해 자동으로 5위에 올랐다. 넥센과 두산이 자신들의 자리를 잘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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