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김신욱(26)과 김승규(24, 이상 울산 현대), 박주호(27, 마인츠)가 와일드카드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광종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와일드 카드 3명을 최종 확정했다. 이광종 감독은 14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9월 열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0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20명에는 23세 이하의 출전 제한에서 자유로운 3명의 와일드카드도 포함돼 있다. 이광종 감독은 김신욱과 김승규, 박주호를 와일드카드로 지목했다. 세 선수는 K리그 클래식과 분데스리가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선수들이다.
▲ 김신욱

현재 K리그 클래식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원톱을 꼽아본다면 김신욱과 이동국(전북)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K리그 클래식에서 득점랭킹 10위 안에 한국 선수가 7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김신욱과 이동국 등 두 명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최전방에서의 제공권 장악 능력은 이미 아시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울산의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통해 입증이 됐다. 무엇보다 병역 의무에 대한 해결 가능성은 김신욱에게 강한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 김승규
2014년 가장 뜨거운 골키퍼 중 한 명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좋은 선방을 펼쳤고, K리그 클래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승규는 20경기 16실점, 9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며 톱 클래스 골키퍼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7경기 3실점을 기록한 경험도 있다. 특히 다른 골키퍼들(노동건, 이창근, 양한빈) 모두가 소속팀에서 후보 골키퍼로, 실전 감각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김승규의 발탁은 필수였다.
▲ 박주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통하는 측면 수비수로서의 능력도 뛰어나지만,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의 역할이 크게 주목을 받았다. 박주호는 마인츠서 측면 수비수를 비롯해 수비형 미드필더와 측면 미드필더까지 소화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이 20명으로 제한되는 만큼 박주호의 가세는 이광종 감독의 선수 기용에 큰 힘이 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에 소집될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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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김신욱-김승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