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예보]‘동네 한바퀴’ 오늘 출격, ‘해투’와 맞붙어 웃을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8.14 10: 22

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동네 한바퀴’가 오늘(14일) 드디어 출격한다. 신동엽, 노홍철을 내세운 골목 여행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동네 한바퀴’가 장수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KBS 2TV ‘해피투게더3’와의 맞대결에서 웃을 수 있을까.
‘동네 한바퀴’는 골목 여행을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 신동엽과 노홍철, 건축가 오영욱, 배우 여진구가 함께 하는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이다. ‘나 혼자 산다’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지선 PD의 재밌는 ‘유기농 예능’ 프로그램이다. 가학적이지 않으면서도 재미를 선사한 이지선 PD의 장기가 녹아 있다.
일단 이 프로그램은 네 명의 여행자들이 동네 골목을 탐방하는 구성이다. 굳이 해외를 나가지 않아도, 우리나라 곳곳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갖춘 동네를 소개하고 함께 즐거움을 만들어가는 기획의도다. 건축가인 오영욱이 기본적인 목적지를 정한 후 여행자 4인방이 지역 주민들과 어우러지는 탐방을 할 예정.

이 프로그램은 공정 여행을 주제로 한다. 동네 주민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동네에 대한 높은 공감을 이루고자 하는 것. 제작진은 사전에 첫 번째 동네 여행지인 서울 서촌을 8번이나 답사할 정도로 동네 곳곳을 훑었다. 동네 주민들도 전부 모르는 명소를 찾기 위해 발품을 팔았고 건축가 오영욱의 전문적이면서도 따스한 시선의 설명 아래 다른 여행자들의 동네 탐방이 세밀하게 이뤄질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동네 한바퀴’는 시청자 반응에 따라 정규 편성 여부를 논의하는 프로그램. 정규 예능프로그램인 ‘별바라기’의 자리를 잠시 빌려 시범 방송을 한다. 다만 유재석이 이끄는 ‘해피투게더3’와 동시간대인 게 부담스러운 상황. ‘해피투게더3’, SBS ‘자기야’ 등 고정 시청자가 탄탄한 프로그램에 맞서 동네 여행이라는 주제 하에 시청률 사냥에 나선다.
일단 ‘믿고 보는’ MC 신동엽과 노홍철, 배우 엄지원의 남편이자 건축가로 유명한 오영욱의 합류,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꽉 잡은 여진구의 가세가 프로그램적인 재미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워낙 경쟁자가 막강하긴 해도 공감과 청정 웃음을 선사하는데 재주를 가진 제작진의 감각적인 구성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지점이다. 방송은 14일 오후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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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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