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주의 알 아인', '손흥민의 레버쿠젠'과 같은 선택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8.14 10: 32

알 아인도 이명주 차출을 거부했다. 이유는 손흥민과 같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광종 남자 대표팀 감독이 참석했다. 윤덕여 여자 대표팀 감독은 현재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한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광종 감독은 "20명 최종 엔트리 선발 배경은 지난 오만대회와 쿠웨이트 평가전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 위주로 선발했다"면서 "와일드 카드의 경우 6~7명의 선수를 예비 엔트리로 고민했다. 그 결과 3명을 선발하게 됐다. 오는 21일 조추첨이 있고 9월 1일에 선수들을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와일드카드에는 김신욱과 김승규(이상 울산), 박주호(마인츠)가 선발됐다. 당초 선발이 유력했던 이명주(알 아인)는 제외됐다.
이광종 감독은 이명주의 제외와 관련해 "소속팀에 요청을 했지만 합류할 수 없는 쪽으로 답변을 들었다"면서 "그러나 그의 공백은 다른 선수들로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레버쿠젠)에 이어 이명주도 똑같은 이유로 거절 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지 않는 대회이기 때문에 소속팀이 차출을 거부하면 어쩔 수 없는 상황. 결국 이명주도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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