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윤아가 MBC 새 주말드라마 ‘마마’에서 슬픈 이야기 때문에 자꾸 눈물이 난다고 고백했다.
송윤아는 14일 MBC를 통해 “승희라는 캐릭터는 처음부터 오픈돼 있는 인물이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한 아이의 엄마이자, 그루가 태주 아들이라는 사실, 그루와의 갈등의 원인이 무엇인지도 시청자들은 다 아는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자칫 재미를 못 느낄 수 있는데 뭔가가 펼쳐지고 갈등이 표면에 드러나는 과정이 오히려 흥미롭다. 승희를 생각하면 많이 슬퍼진다. 대본을 외어야 하는데, 대본을 읽다보면 눈물이 흘러내려 외울 수가 없을 정도다”라고 극에 몰입해 자꾸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송윤아는 “승희 감정이 쌓이다보니 두려움이 느껴진다. 승희는 나중에 어떻게 될까하며 무서움도 생기지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기대를 하게 된다”고 기대했다.
그는 “지인들로부터 많은 격려 메시지를 받았다. 또 시청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격려 덕분에 하루하루 즐겁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라며 드라마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을 부탁했다.
‘마마’는 죽음을 눈앞에 둔 엄마의 절박한 심정이 갈등의 중심축을 형성하며 빠른 전개를 펼치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4회 말미에서 태주(정준호)는 우연찮게 자주 부딪치게 되는 흥신소 남자의 뒤를 쫓아 결국 승희(송윤아)와 10여년 만에 재회했다.
송윤아는 눈빛으로, 손짓으로 또 상황에 꼭 들어맞는 다양한 해석으로 표현해낸다. 6년 공백이 있었지만 한 아이의 엄마로 돌아와 더 성숙해진 내면 연기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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