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류현진 갑작스런 부상 강판에 ‘화들짝’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8.14 11: 02

류현진(27, LA 다저스)이 뜻밖의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강판됐다. 다저스 3선발의 한 축인 류현진의 부상에 돈 매팅리 감독의 시름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6회말 2사 1루서 엉덩이 부위에 통증을 호소한 뒤 제이미 라이트와 교체됐다.
류현진은 1회 1개의 안타를 내줬으나,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2회말 안드렐튼 시몬스의 3루 땅볼로 첫 실점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잘 넘겼으나, 4회 시몬스에게 우전 적시타, 5회 저스틴 업튼에게도 적시타를 맞으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비록 역전 점수를 줬지만, 류현진은 6회 아웃카운트 2개까지 깔끔히 잡았다. 첫 타자 존슨을 투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한 류현진은 적시타를 맞았던 시몬스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냈다. 하지만 이후 문제가 발생했다. 업튼에게 볼넷을 내주는 순간 류현진은 더그아웃을 향해 손짓을 보내며 허벅지 부위 통증을 호소했다. 트레이너와 매팅리 감독은 곧바로 마운드에 올라 류현진의 상태를 살폈다. 결국 류현진은 투구를 이어갈 수 없었다.
류현진은 현재 엉덩이 오른쪽 부위 통증을 느껴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Day to day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것으로 보이나, 장기 이탈하게 될 경우 다저스 선발진은 흔들리게 된다.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3선발은 어떤 팀 보다 견고했다. 세 명의 선수가 합작한 승리만 39승. 강력한 에이스 트리오의 한 축이 빠진다면 선발 운용에 문제가 생긴다.
최근에 영입한 케빈 코레이아와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다저스 데뷔 첫 경기서 각각 호투하며 다저스는 4,5 선발 문제를 해결하는 듯 했다. 하지만 ‘류현진의 부상’이란 뜻 밖에 암초를 만났다. 류현진이 후반기 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기에 향후 부상 정도에 관심이 더 쏠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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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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