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 LA 다저스)이 뜻밖의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강판됐다. 다저스는 3선발 류현진의 부상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6회말 2사 1루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뒤 제이미 라이트와 교체됐다. 다저스는 2-3으로 패해 류현진은 시즌 6패(13승)째를 당했다.
류현진은 1회 1개의 안타를 내줬으나,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2회말 안드렐튼 시몬스의 3루 땅볼로 첫 실점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잘 넘겼으나, 4회 시몬스에게 우전 적시타, 5회 저스틴 업튼에게도 적시타를 맞으며 2-3 역전을 허용했다.

비록 역전 점수를 줬지만, 류현진은 6회 아웃카운트 2개까지 깔끔히 잡았다. 하지만 이후 문제가 발생했다. 업튼에게 볼넷을 내주는 순간 류현진은 더그아웃을 향해 손짓을 보내며 허벅지 부위 통증을 호소했다. 트레이너와 매팅리 감독은 곧바로 마운드에 올라 류현진의 상태를 살폈다. 결국 류현진은 투구를 이어갈 수 없었다. 현재까지 류현진의 부상은 오른쪽 엉덩이 염좌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지인 ‘LA타임스’도 류현진의 부상에 대해 우려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애틀란타전에서 뜻밖에 부상을 당했다”면서 “다저스는 애틀란타에 2-3으로 패했다. 9회초 만루 기회도 놓쳤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류현진의 잠재적인 부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이전 5경기에서 패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경기서 6회말 B.J. 업튼을 볼넷으로 내보내는 과정에서 통증을 느끼며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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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