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무'의 제작자 봉준호 감독이 배우 한예리를 두고 전도연을 언급했다.
최근 제 39회 토론토국제영화 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을 알리며 13일 개봉한 '해무'에서 한예리는 여주인공으로서 존재감을 과시한다.
6명의 선원이 전진호를 통해 밀항자를 실어 나르면서 생긴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해무'에서 한예리는 6년 동안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오빠를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한국으로 밀항을 하는 조선족 홍매 역을 맡아 열연한 것.

특히 고도의 심리 드라마인 이 작품에서 한예리는 박유천(동식 역)과 슬프고 안타까운 멜로를 그려내며 몰입도를 더한다.
영화의 기획과 제작을 맡은 봉준호 감독은 메이킹 영상을 통해 한예리에 대해 "그 동안 오랜 시간 실력을 다져 온 훌륭한 배우이기 때문에 전도연이 '접속'을 통해 영화배우로서 활짝 꽃이 피었던 때 같은 작품이 한예리에게 '해무'였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한예리를 '해무'에 캐스팅하게 된 것이 작품의 행운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심성보 감독은 "슛이 들어가고 그녀가 첫 마디를 던졌을 때 실제 홍매가 아닐까 혼동될 정도로 완벽했다"라고 한예리의 연기를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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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 이미지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