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트랙 전략 '갤럭시 알파', 갤노트4와 함께 '아이폰6' 잡는 무기될까?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8.14 14: 29

삼성전자가 메탈 테두리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갤럭시 알파(Galaxy Alpha)'를 공개했다. '갤럭시 알파'는 금속 소재를 선택하고,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4 보다 먼저 공개되는 등 이례적인 모습으로, 오는 9월 공개되는 애플의 아이폰6를 견제하기 위해 등장했다.
13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알파'는 4.7인치 HD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1280 x 720)에 메탈프레임을 적용했다. 또한 두께 6.7mm에 무게 115g으로 휴대성이 우수하다. 또 광대역 LTE-A를 지원하고, 지문인식 S헬스 등의 기능도 탑재됐다.
'갤럭시 알파'는 디자인 면에서 눈에 띄게 갤럭시 시리즈와의 차별성을 강조했지만, 성능 측면에서도 갤럭시S5와 차이가 있다. 갤럭시S5 시리즈에 비해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떨어지고, 방수·방진 등 기능이 빠졌다. 배터리 용량도 1860mAh로 다소 아쉽다.

삼성전자가 8월 중순 이례적으로 '갤럭시 알파'를 공개한 것은 하반기 애플 신제품과 경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아이폰6를 4.7인치와 5.5인치로 내놓는다는 예측에 힘이 실리자, 삼성이 한 발 빨리 이에 맞설 4.7인치 스마트폰을 공개한 것.
삼성전자가 '갤럭시 알파'와 5.7인치 갤럭시 노트4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삼성은 '갤럭시 알파'의 성능을 다소 낮추는 대신 가격을 70만원 대로 설정할 전망이다. 삼성은 '갤럭시 알파'를 최신 성능을 탑재할 갤럭시 노트4와 화면 크기 뿐 아니라 성능과 가격에서도 차별점을 두어 확실한 투트랙 전략을 선택했다.
'갤럭시 알파'의 스펙 선택은 아이폰6에 대응해 화면크기 뿐 아니라, 갤럭시에 대한 수요가 중첩되는 것 또한 막기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아직 애플의 신제품이 공개되지 않아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우선 '갤럭시 알파'는 광대역 LTE-A를 지원하고 가격이 70만원 대라는 점에서 애플 신제품에 대해 경쟁력을 가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알파'라는 카드를 먼저 꺼냄에 따라, 9월 스마트폰 신제품 전쟁이 더욱 가속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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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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