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툰 스튜디오가 애니메이션 '비행기2:소방구조대(이하 '비행기2')'의 흥행 부진 책임을 물어 직원을 대거 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디즈니 툰 스튜디오가 정리해고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 툰 스튜디오는 지난 8일 직원들을 불러모아 해고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60명의 디즈니 툰 스튜디오 직원 중 해고되는 직원은 17명이다. 그 중 몇 명은 지난 주에 해고 처리가 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나머지는 다음달까지 업무를 마친 뒤 회사를 떠날 예정이다.

이는 3분기 부진했던 디즈니 툰 스튜디오의 실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 툰의 한 직원은 "지금은 17명의 해고로 끝났지만 다음에 또 정리해고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3분기 부진한 실적의 주 원인은 '비행기2'의 흥행 부진 때문. 전편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데 비해 '비행기2'의 수익이 기대에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디즈니 툰 스튜디오 직원의 대량 해고에 대해 한 할리우드 관계자는 "드림웍스가 정리해고를 단행한데 이어 디즈니 툰 역시 직원들을 해고시켰다. 이와 같은 해고 사태가 애니메이션 산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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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2-소방구조대' 포스터